신동엽문학상,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은 박성우 시인은 어린이들을 위한 시를 많이 써왔다. 전작 <마음 사전>시리즈를 통해 어린이가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마음에 이름 붙여주는 글을 썼다면 이번에는 주변 가까이에 있는 사물과 동물들의 시선을 이해할 수 있는 시를 썼다.
"너는 앉고 나는 안고!" - 「의자」(62쪽) 사람인 나는 의자에 앉지만, 의자의 시각으로는 사람을 안는다. 두 문장만으로 피식 웃음이 나오게 만들고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저자의 힘은 어린 시절부터 말맛을 곱씹을 수 있는 시의 매력을 알려준다.
시를 통해 소금쟁이가 되어본 작가는 "다만 잠시 물 위에 떠 있는 소금쟁이가 되어 봤을 뿐인데 (...) 와, 뭔가 산뜻하고 통쾌한 멋진 일이 마구마구 생길게 틀림없어!"라 말한다. 그러니 모두 함께 놀라운 시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고 흔쾌히 제안할 수 있다. 이제는 기쁘게 화답할 시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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